당진 노하우

핸드드립 커피클래스 홈카페 즐기기 첫걸음 리앤홍

핸드드립 커피클래스

 

핸드드립 커피클래스, 서울에 가면 종종 가는 흑석동 핸드드립 카페 리앤홍(홈페이지).

스페셜티 원두 핸드드립 커피도 마시고, 가끔 원두를 구입해서 집에서 드립커피 내려 마시기도 하고 있는데요. (가끔 스타벅스, 메가커피에 가기도 합니다.)

분명히 같은 원두를 사용해서 핸드드립을 하는데 카페 사장님이 드립할 때와는 사뭇 다른 맛과 커피빵의 모양에 의문이 생겨, 다음에 가면 꼭 물어봐야지 하던 중에 다시 리앤홍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흑석동 핸드드립 카페 리앤홍 외관

 

노란 3층 건물과 함께 1층 금은방 모습의 흑석동 카페 리앤홍은 항상 눈에 확~! 들어옵니다.

 

핸드드립 커피클래스 신청

 

리앤홍에서 사장님이 핸드드립을 할 때는, 원두를 듬뿍 갈아서 무심한 듯 드립포트를 움직여 굵은 물줄기로 커피를 내립니다.

 

리앤홍 사장님 핸드드립

 

제가 집에서 핸드드립을 할 때는, 저렴한 원두를 적은양 사용하고 얇은 물줄기로 한참을 우려내는 방식으로 커피를 내립니다.

어디서 들어본 적이 있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었는데, 이 방식이 잘못된 방법임을 이번 커피클래스에 참가한 후 알게 되었습니다.

 

핸드드립 커피클래스 진행 중 직접 핸드드립

 

커피클래스가 시작되고 커피와 관련된 기본적인 설명을 재밌게 해주시더군요.

커피의 맛에 가장 큰 비중(80%)을 차지하는 것은 좋은 품질의 원두를 구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적은 비중으로 로스팅(10%)과 드립스킬(10%)이 맛을 좌우하는 요소라고 생각하신다고 합니다.

 

여기까지 설명을 들었을 때, 머리에 스치는 생각.

리앤홍에서 구입한 원두로 집에서 내린 커피는 왜 리앤홍에서 마신 커피와 맛이 다를까?

원두가 동일함에도 왜 큰 차이가 나는 것일까?

드립스킬의 차이가 아닌 다른 이유는 생각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10%의 차이가 그렇게 큰 맛의 차이를 가져오는 것인가? 하는 생각을 하면 다시 커피클래스를 듣는데 집중했습니다.

 

커피클래스 첫 번째 드립

 

커피클래스 첫 번째 드립 예쁜 커피빵

 

간단한 이론을 배운 후 첫 핸드드립을 하게 되었는데, 뜸을 들이는 과정에서 집에서는 잘 보지 못하던 예쁜 커피빵이 만들어져서 사진을 한 장 찍었습니다.

급하게 찍은 사진이라 그 순간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고 있지만, 집에서 커피를 내릴 때와는 정말 다른 모습이어서 신기했습니다.

왜 이렇게 다른 것인지 질문을 했고 답을 얻었습니다.

그리고 커피클래스를 마치고 당진에 내려온 다음날 집에서도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은 커피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핸드드립 커피 커피클래스에서 배운대로 내리기

 

리앤홍 커피클래스에서 내려본 원두 100g, 드리퍼, 서버, 드립포트를 구입했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드립세트에 뭔가 아쉬움이 있었는데, 커피클래스를 들은 후 조금 투자를 하기로 한 것입니다.

전자저울도 있으면 좋았겠지만 없는 관계로 아날로그 주방 저울을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원두를 정량(30g) 사용하고 뜸을 들이는 물의 양과 커피를 내리는 물의 양을 정확하게 맞춰서 커피를 내렸습니다.

 

드디어! 집에서도 예쁜 커피빵과 리앤홍에서 마시던 커피 맛에 근접한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뭔가 부족하게 느껴집니다.

무엇이 부족한 것일까? 리앤홍과 다른 것은 뭘까?

하나 생각나는 것이 있습니다.

 

원두 분쇄도에 따른 커피맛의 차이

 

리앤홍 핸드드립 커피클래스에서 배웠던 조건을 맞춰서 동일하게 커피를 내렸는데 맛이 다르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

생각을 해보니 한 가지 차이나는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원두 분쇄도!

 

커피 원두 분쇄 전동 그라인더

 

집에서는 하리오 세라믹 핸드그라인더를 사용해서 원두를 분쇄합니다.

원두 분쇄도를 수치로 정해 분쇄할 수 있는 전동 그라인더와 달리 핸드그라인더는 수치로 분쇄도를 지정할 수 없었습니다.

 

원두 분쇄도 5 전동 그라인더

 

원두를 갈아보고 적당히 볼트를 조여 분쇄도를 조절해야만 합니다.

원두 분쇄도의 차이로 인해 미묘한 맛의 차이가 발생한 것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다음 수업에서 확인해보기로 했습니다.

 

핸드드립 커피클래스 베리에이션 커피 만들기

 

리앤행 커피클래스 4회차를 모두 마치면, 리앤홍에서 판매중인 커피메뉴 전부를 만들 수 있게 된다고 합니다.

1회차에는 기본적인 드립커피, 2회차에는 다양한 드리퍼를 사용해보고 아이스커피 만들기, 3회차에서는 베리에이션 커피 만들기를 했습니다.

 

핸드드립 커피클래스 베리에이션 커피 만들기

 

카페라떼, 아인슈페너, 카페모카를 만들어 봤습니다.

집에 손님이 왔을 때 베리에이션 커피를 만들어서 대접하는 모습이 상상되기도 하고, 뭔가 어려운 메뉴를 만들 수 있게 될거란 생각에 뿌듯해집니다.

 

베리에이션 커피 만들기 기본은 드립커피

 

베리에이션 커피를 만들기 위해서 기본이 되는 드립커피를 내립니다.

커피빵과 커피향기는 언제나 감성을 충만하게 해줍니다.

 

리앤홍 디저트 크림브륄레

 

커피클래스를 진행할 때 간단한 디저트 메뉴를 하나씩 주시는데요.

빈 속에 커피를 많이 마시면 힘들기 때문에 배려를 해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달콤하고 크리미한 크림브륄레와 커피가 참 잘 어울렸습니다.

 

카페라떼

 

아인슈페너(비엔나커피)

 

카페모카

 

직접 만들어본 베리에이션 커피 3종.

정녕 이것을 내가 직접 만들었다는 말인가?

 

치열한 드립의 흔적

 

기본적인 드립커피를 내리는 작업 외에도 우유거품, 생크림 만들기 등 추가적인 작업이 필요했습니다.

정신은 없었지만 그래도 해냈다는 뿌듯함이 꽤 컸습니다.

맛도 있었고요!

 

개인적인 사정으로 커피클래스 4회차는 참석하지 못했습니다.

다음에 일정이 맞을 때 4회차를 꼭 들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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