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ga Coffee
며칠 전 탐앤탐스 블랙회원 무료 티켓을 사용하기 위해 탐앤탐스에 가는 길에 봤던 Mega Coffee 매장의 입간판이 눈에 확 들어왔습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 1,500원!
얼마 전 새로 생긴 Mega Coffee 당진점 내부는 깔끔해 보였습니다.
주말 낮에 손님들로 가득 찬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Mega Coffee 가 생기기 전에 로터리 새로운 건물에 생겼던 공차에도 손님이 많았습니다.
당진에서 스타벅스와 아디스브라운 말고 이렇게 손님이 붐비는 커피전문점을 본 적이 없었는데,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은 누구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Mega MGC Coffee
Mega Coffee 상호에는 중간에 MGC 가 들어가 있습니다.
왜? 굳이? MGC를 넣었을까요?
인터넷에 Mega Coffee 또는 메가 커피 검색어를 입력해 봤더니, Mega MGC Coffee 와 전혀 관계 없어 보이는 커피 관련 제품을 판매하는 Megacoffee 사이트가 검색 됩니다.
이것과 관련이 있는 것일까요?
메가 커피에 한 번 가봐야겠다 생각을 한 것이 어제였는데, 오늘 바로 메가 커피 매장에 방문하게 될 줄은 상상도 못 했습니다.
매주 월요일 도서관 휴무
S가 건강검진을 받아야 하기에 함께 당진 시내로 향했습니다.
건강검진을 받을 병원에 내려준 후 당진 시립도서관에 가서 책을 반납하고 다른 책을 대출할 예정이었습니다.
아~ 그런데 도서관 주차장을 들어서는 순간 뭔가 이상했습니다.
도서관 주차장에 빈 자리가 너무 많더군요.
차를 주차하고 도서관 입구에 갔더니 매주 월요일 휴무 표지가 보입니다.
흠, 일단 도서 자동 반납기에 가져온 책을 반납했습니다.
그리고 잠시 고민을 했습니다.
건강검진을 받는데 시간이 꽤 걸릴텐데, 그 동안 어디에 가서 시간을 보낼까?
가장 먼저 떠오른 장소는 PC방 그 다음은 만화방 이었는데요.
오전 이른 시간 방문하기엔 좀 기분이 이상하더군요.
그래서 따듯한 커피를 마시면서 기다리자는 쪽으로 정했습니다.
탐앤탐스는 무료쿠폰을 다 쓰면 이제 다시 가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일단 제외.
공차는 그렇게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가격대도 좀 비쌌던 것 같아서 제외.
그래! Mega Coffee! (MEGA MGC COFFEE 공식 홈페이지)
따뜻한 아메리카노 1,500원
메가커피에는 손님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나이가 조금 있는 여자 손님이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손님이 아니고 사장님 가족분 같았습니다.
따뜻한 아메리카노 한 잔을 주문하고 1,500원을 결제했습니다.
잠시 후 커피가 나왔다는 소리에 받으러 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정말로! MEGA COFFEE 입니다.
메가커피는 사이즈가 하나라고 합니다.
그런데 그 하나의 사이즈가 정말 MEGA 급 입니다.
그래서 Mega Coffee 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편의점에서 파는 아메리카노 가격이 1,000원 인데, 거기는 앉아서 마실 장소도 거의 없는데 말이죠.
메가 커피 에서는 매장에서 마시거나 테이크 아웃을 하거나 관계 없이 1,500원에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실 수 있습니다.
거기다, 전화번호만 입력하면 스탬프가 적립 된다고 합니다.
10잔 마시면 2,000원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커피를 좋아하고, 커피 매장에도 관심을 좀 가지고 있던 중인데, 주위에 이렇게 장사하는 집이 있으면 내 가게는 망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집 고무나무 화분 바꿔줘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게 만든, 메가 커피 개업 축하 고무나무 화분 입니다.
나중에 메가 커피 메뉴 정보 확인하려고 메뉴판 사진을 하나 찍을 겸해서 사진을 한 장 찍었습니다.
저렴하게 커피를 판매하기 위해 어떤 부분에서 원가를 절감하고 있는지 잘 모를 정도로 내부도 깔끔하고 종이컵과 플라스틱 덮개도 좋아 보였습니다.
아메리카노가 아닌 다른 메뉴들의 가격도 다른 브랜드에 비하면 꽤 저렴해 보였는데, 어떻게 이런 가격 경쟁력을 갖출 수 있을까요?
원두를 저렴한 것으로 사용한다고 해도, 실제 커피 한 잔에 들어가는 커피 원가는 얼마 되지 않는다고 알고 있는데, 그 것으로만 가격 경쟁력을 갖추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메가 커피 당진점 유일한 단점
오늘 처음 방문한 메가 커피 당진점의 유일한 단점을 꼽자면, 화장실이 매장 내부에 없고 건물 공용 화장실을 사용해야 하는데 그 화장실을 가는 길이 좀 멀고 귀찮다는 것 입니다.
열쇠를 가지고 가서 문을 열고 불을 켜고 사용해야 합니다.
화장실 청소 상태는 나쁘지 않아서 괜찮았지만, 요즘같이 추운 날씨에는 꽤 귀찮은 일이 될 것 같았습니다.
메가 커피 당진점 또 가게 될까?
스타벅스 외에는 커피전문점 스탬프를 모으는 것을 잘 하지 않습니다.
스탬프를 다 모을 만큼 자주 가는 브랜드 매장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메가 커피는 종종 가게 될 것 같습니다.
저렴한 가격에 넓고 쾌적한 매장 분위기 때문이기도 하고 당진 시내 중심에서도 가까운 편이기 때문입니다.
와이피이도 기가 와이파이를 제공하더군요.
다음엔 맥북프로 들고 가서 일도 좀 하고 해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