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풍경
당진의 가을 풍경 사진을 몇 장 찍었습니다.
당진시 외곽으로 조금만 나가면 농촌 마을의 가을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
당진 외곽 농촌 마을의 가을 풍경
가을은 수확의 계절 이라고 하죠.
농촌 마을의 논은 황금빛 들녘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익을 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벼.
올 해 벼 농사가 잘 되었나 봅니다.
도시에서만 살았기 때문에 식물의 이름을 잘 모릅니다.
농가 옆 비닐하우스에 싸리 단이 묶여져 말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걸 말려서 싸리 빗자루 만드는거 맞나요?
도시에서만 살아본 우리 둘이서 추축해 본 것인데 맞을지 모르겠네요.
엉성하게 묶어둔 모양이 참 예쁘게 보여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축사에 있는 소들을 불러봅니다.
움메~ 소들아~
축사 보다는 그 앞쪽에 보이는 밭을 찍은 사진 입니다.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조그만 밭을 경작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인지, 이런 밭을 볼 때마다 눈길이 갑니다.
그런데 어디 농사 짓는 것이 쉬운 일인가요?
시골에서 농사를 조금 지어본 울 엄니도 힘들어 하시는게 농삿일 인걸요.
그냥 그래 봤으면 좋겠다 꿈만 꾸게 됩니다.
당진 외곽 길 가을 풍경
길을 걷다 떨어진 밤송이가 보여 양 발로 껍질을 깠습니다.
어릴적 외갓집에서 사촌형들과 밤을 따 본 경험이 있었는데, 밤송이 까는 방법을 그 때 봐둔게 기억이 났습니다.
작은 알밤 세 개가 들어 있었는데, 가운데 하나는 너무 작아서 모양이 없었습니다.
밤 중에서 양쪽이 모두 납작한 것이 종종 있었는데, 밤 송이 가운데에 있는 알밤이 그런 모양으로 자라는 것 같습니다.
양쪽 끝에는 한쪽이 볼록한 사진속의 알밤과 같은 알맹이가 되는 것이겠죠.
우리 둘 에게 그나마 익숙한 가을 풍경은 가을 꽃 코스모스가 만발한 시골길이 아닐까요?
어릴적 외갓집에 가면 실컷 볼 수 있었던 코스모스.
그 시절엔 예쁜줄 몰랐었는데, 이렇게 사진을 찍어 가까이서 보니 참 예쁜 꽃이었네요.
시내를 돌아 다니다 우연히 들렀던 계림공원.
계림공원과 연결된 뒷산의 가을 풍경 입니다.
낙엽이 푹신하게 쌓여 있어서 카페트 위를 걷는 듯 부드러운 느낌이 듭니다.
바스락 거리는 소리도 가을이 이미 왔음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