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노하우

당진 퍼스트치과 의원 어금니 크라운 치료기

당진 퍼스트치과 의원 어금니 크라운 치료기

 

이전글에서 당진 퍼스트치과 의원을 선택하게 된 이유와 방문하여 느낀 점을 소개했습니다.

오늘은 지난주에 본을 뜬 어금니 크라운을 씌우는 치료를 받기 위해 당진 퍼스트치과 로 향했습니다.

지난번 치료 후 일주일 만에 방문하는 치과입니다.

서울에서 보철 치료시에는 본을 뜬 후 2~3일 정도 후에 방문하여 치료를 마무리 했었는데, 당진에서는 그보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리더군요.

아마도 당진에서는 보출물을 제작하는 기공소에서 본을 회수하여 제작하고 다시 치과에 가져다주는 시간이 1주일 정도 걸리는 것 같습니다.

임시 치아를 1주일 사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지만, 서울에 있는 치과를 왕복하며 치료를 받는 것 보다는 기다리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요 며칠 미세먼지가 좋지 않아 외출시 불편함이 컸는데, 다행히 오늘 당진 미세먼지 수치는 좋았습니다.

역대급 뜨거운 여름이 바로 얼마 전처럼 느껴지는데, 가을 날씨가 제법 쌀쌀했습니다.

지난번 치료 후 예약을 잡아 방문하는 것이라 시간에 맞춰 퍼스트치과로 향했습니다.

가을 바람을 맞으며 자전거로 다시 언덕을 넘었습니다.

지난번 보다 언덕을 수월하게 올라갈 수 있었습니다.

그새 체력이 조금 나아진 것 일까요?

 

이번엔 헤매지 않고 곧바로 입구를 찾아 자전거를 세우고 엘리베이터를 탔습니다.

당진 퍼스트치과 안에는 많은 고객이 대기중이었습니다.

지난번 방문했을 때 보다 두 배 정도 사람이 많더군요.

3분 정도 늦게 도착했는데, 이것 때문에 오래 기다려야 하는 것은 아닐까?

데스크에 접수를 하고 의자에 앉아서 1분 정도 기다리니 이름이 불렸습니다.

 

진료실에 들어가 진료의자에 앉으니 다시 긴장이 됩니다.

예전 기억으로는 임시 보철물을 제거할 때 꽤나 시렸던 기억이었기에, 잘 참아야지 했는데 기우였습니다.

너무도 간단한게 임시 보철물 제거가 끝났습니다. 2~3년 사이에 기술이 또 많이 좋아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크라운을 씌우기 위해 임시 보철물을 제거한 부위를 여러번 닦아 주시더군요.

 

어금니 크라운 맞추는 과정

 

지난주에 본을 뜬 것으로 제작한 크라운을 치아에 대고 이리 저리 맞추기 시작합니다.

처음 크라운을 끼웠을 때는 엄청난 압박감이 들었는데, 수차례 반복하자 그 느낌더 무뎌지더군요.

예전에는 이렇게 많이 끼웠다 뺐다 하지 않고, 몇 번 해본 후 부착했던 것 같은데, 유난히 많이 시도하셨고요.

 

꼼꼼하게 세심하게 이러지리 맞추고, 빼내서 갈아내고 합니다.

치실질에도 문제가 없을지 치실로 확인도 여러번 했습니다.

꽤나 시간을 들여 맞춰주시는 것 같아 마음에 들어하고 있었죠.

불편함이 느껴지냐고 묻고 조정하기를 반복했고, 기공사님이 어느정도 맞추기 작업을 끝낸 후에 원장선생님이 오셨습니다.

 

이미 어느정도 맞추기 작업이 끝난것 같았는데, 원장선생님이 오셔서 다시 꼼꼼히 확인하십니다.

꼼꼼히 확인하시다고 문제가 조금 있는지 다시 기공사님을 불러 맞추기 작업을 지시하시더군요.

여기서 조금 불안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오늘 치료를 마무리 하고 싶은데, 맞추는 작업이 쉽지가 않은가?

다음에 또 치과 오기 귀찮은데.

기공사님이 다시 맞추기 작업을 하고 원장선생님이 오셔서 다시 확인을 하시더군요.

 

다시 본을 뜨다니!

 

원장선생님이 꼼꼼히 확인을 하시고, 과정이 진행되면서 잘 맞아 가는 것 처럼 느껴졌는데.

이런, 원장선생님이 차분한 목소리로 친절하게 설명을 해주시더군요.

조금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기공사와 함께 조정을 해 봤는데 여기서는 안될 것 같다고 합니다.

조금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 상태로 부착을 하면 나중에 쉽게 빠진다고 합니다.

정말 죄송하지만 본을 다시 한 번 뜨고 다음주에 치료를 마무리해도 괜찮겠냐고 물어봅니다.

 

지난번 진료시에도 느꼈지만, 원장선생님이 환자를 잘 배려해주시고 꼼꼼하게 치료하시는 스타일로 보였기에, 처음 치료를 받는 병원 임에도 오히려 더 신뢰가 되더군요.

조금 맞지 않는 부분을 억지로 맞춰서 치료를 빨리 마무리하는 치과 보다는, 상황을 정확하게 설명하고 완전한 치료를 추구하는 치과가 낫지 않을까요?

기꺼이 다시 본을 뜨고 치료를 일주일 늦추는 것에 동의하게 되더라고요.

 

이번에 본을 뜰 때는 지난번에 떴던 방식 외에 추가로 좀더 정확하게 본을 뜨는 작업도 함께 했습니다.

임시 보철물도 지난번과 같은 것을 다시 해주셨고요.

오른쪽 아래 어금니 충치가 의심되니 엑스레이를 찍어보자고 해서 그것도 찍어서 확인했습니다.

충치가 없다고 하니 안심이 되더군요.

엑스레이는 무료로 찍는 것은 아닌데, 충치가 의심되서 찍었고 충치가 없어서 다행인건데, 꼭 필요한 촬영이었나 하는 생각이 잠시 들었습니다.

하지만, 의심되는 치아를 보고도 확인하지 않는 것은 충치를 더욱 키우는 일이 될 수 있기에 적절한 처치라고 생각이 되더군요.

치료비를 결제하고 일주일 뒤 치료 예약을 하고 당진 퍼스트치과 의원을 나섰습니다.

 

낙엽이 깔린 가을길

 

당친 퍼스트치과 다녀오는 길 낙엽

 

다시 언덕을 넘어 집으로 향합니다.

오는 길에 애견샵을 지나치다 잠시 자전거를 세우고 고양이, 강아지를 봤습니다.

키우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늘 바라만 보고 망설이기만 합니다.

유난히 활발하고 귀여운 고양이 한 마리가 눈에 띄어 한참을 들여다봤습니다.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유리에 햇빛이 반사되어 거의 안 보이기에 포기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출발.

언덕을 넘어 당진 문예의전당 사거리를 지납니다.

당진 문예의전당 앞 보도에 낙엽이 예쁘게 떨어져 있기에, 자전거를 세우고 사진을 한 장 찍었습니다.

가을이 길게 이어지면 좋겠지만, 곧 겨울이 오겠죠.

 

집에 와서 잠시 쉬었다가 저녁으로 제육볶음을 먹었습니다.

설마 또 이가 깨지는건 아니겠지? 하며 오른쪽으로만 조심스레 먹었습니다.

다시 일주일. 임시 보철물을 하고 오른쪽으로만 씹어야 하는 신세가 되었네요.

Exit mobile version